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 선수의 백 안에는 브리지스톤(BRIDGESTONE) 클럽이 눈에 띄었다.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브리지스톤 B2 HT 9.5도를 사용했다. 우드와 하이브리드 역시 브리지스톤 제품으로 각각 B1 ST 15도, Tour B JGR 19도, Tour B JGR 22도, Tour B JGR 26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언 역시 6~P까지 모두 브리지스톤 241CB 모델로 대회에 임했다. 웨지는 50도, 54도, 58도 모두 브리지스톤 BRM 모델을 사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은 중장거리 퍼팅 시 놀라운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지한솔 선수의 퍼터에도 골프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지한솔은 Ping Sigma2 Arna 모델의 퍼터를 사용했다.
■ 비거리와 직진성에 특화된 브리지스톤 B2 HT
지한솔은 올해 초 갑상샘 항진증 치료를 받으면서 몸무게가 줄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거리가 줄어 훈련과 더불어 근육량 늘리기에 전념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변화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호쾌한 스윙을 보여준 그는 브리지스톤의 B2 HT 드라이버로 정확한 티샷을 구사했다.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B2 HT 드라이버는 고탄도를 목표로 개발된 클럽이다. 헤드 설계와 채용된 기술은 비거리를 높이고 직진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에어로다이나믹 헤드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헤드 설계다.
고탄도를 목표로 개발된 클럽인 만큼 디자인도 탄도에 중심을 두고 오나성됐다. 헤드의 무게 중심을 설계는 스윙 스피드가 중간 수준이거나 약간 느린 골퍼들에게 유리하다. 또 볼을 쉽게 띄우고 안정적인 궤적으로 날아가게 합니다.
페이스의 두께와 구조도 미세하게 조정된 모델이다. 오프 센터 타격에서도 높은 관용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실수에 대한 여유를 제공하고 일관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B2 HT 드라이버로 구질 조작이 쉽지는 않다.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B2 HT 드라이버는 샷을 좌우로 구사하거나 스핀을 많이 주고 싶은 상급자에게는 다소 제한적인 모델이다. 또한 고탄도 설계 탓에 낮은 탄도를 선호하는 골퍼에게는 맞지 않는 클럽일 수도 있다. 스윙스피드가 빠른 골퍼는 B2 HT 드라이버의 고탄도 설계가 비거리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 탄성 절로 터졌다…중장거리 퍼팅 정확도 높인 Sigma 2 Arna 퍼터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의 중장거리 퍼팅은 골프 팬들의 감탄을 절로 나오게 했다. 지한솔이 사용한 퍼터는 핑의 Sigma 2 Arna 모델이다.
제품은 페이스 밸런스와 고관용성을 강조한 말렛 스타일의 퍼터다. Sigma 2 Arna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일관된 거리 조절을 목표로 개발됐다. 듀얼 듀로미터 소재의 페이스 인서트를 채택하여 부드러운 타구감이 안정감을 준다. 특히 짧은 퍼트에서 정밀한 거리 조절을 가능하게 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선호도도 높은 제품이다. 페이스의 바깥쪽은 부드럽고 안쪽은 단단한 구조로 긴 퍼트에서도 안정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페이스 밸런스가 적용되어 있어 퍼팅 스트로크가 직선형이거나 약간의 아크형인 골퍼에게 적합하다. 스트로크 시 클럽 헤드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정확성을 높여 주는 장점이 있다.
관용성이 뛰어난 말렛형 디자인은 오프 센터 타격에서도 일관된 퍼팅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퍼팅 실수가 잦거나 일관성을 중요시하는 골퍼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반면 다소 무게감이 있어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타구감이 부드러운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타구 시 피드백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는 탓이다.
이 퍼터는 페이스 밸런스와 말렛 스타일 설계로 인해 스트레이트 또는 약간의 아크형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큰 아크형 스트로크 스타일을 가진 골퍼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