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본사와 중국·일본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지포어를 중국과 일본에서 판매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본사와 중국·일본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포어는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에 론칭한 디자이너 골프웨어 브랜드다. 기존 골프 스타일에서 벗어난 색감과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 피터 밀라에 인수된 이후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의 자회사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코오롱FnC가 지난 2021년 국내 처음 선보였다. 골프화, 골프 장갑 등 용품은 직수입하고 의류 상품은 코오롱FnC가 직접 기획, 디자인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오롱FnC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중국과 일본에 직접 지포어를 전개한다.

중국에서는 코오롱FnC가 선보이는 지포어의 상품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신발과 액세서리류를 집중적으로 선보여 럭셔리 브랜드로 안착을 시도한다.

또 소비력이 높은 도시 위주로 앞으로 5년간 30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긴자 식스 등 프리미엄 쇼핑몰에 입점할 계획이다. 5년 내 주요 도시에 12개 지점을 내는 것이 목표다.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은 "이번 지포어의 중국, 일본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으로 코오롱FnC의 브랜딩, 커머셜 디자인의 역량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코오롱FnC)

■ 중요 시장 한국서 안착한 지포어, 골프 붐 일어난 중국에 통할까?

지포어에 있어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2020년 코오롱FnC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입한 지포어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는 주요 백화점과 도산공원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등 입점 지역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는 한국의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본사 측에서도 한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공식 유통사인 코오롱FnC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상품들을 제공하며 브랜드의 색채와 감성을 최대한 활용한 제품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포어는 특히 컬러풀한 골프 장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골프 장갑은 본사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흰색 장갑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색다른 색상의 장갑을 출시해 골퍼들에게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 지포어의 장갑은 고급 가죽으로 만들어져 그립감이 뛰어나며, 착용감과 내구성도 우수해 많은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군이다.

지포어는 고급 소재와 뛰어난 품질을 중시한다. 때문에 착용감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골프화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면서도 발에 잘 맞도록 설계돼 있어 높은 가격 정책에도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고품질 소재와 제작 방식 덕분에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치솟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지포어의 성장은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