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서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장타상, 기량발전상 등 6관왕을 거둬올린 톱스타다. 지난해 시즌 시작 전까지만해도 장유빈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빛나기 시작한 그는 호쾌한 장타를 무기로 지난해 KPGA를 평정했다. 단연코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KPGA의 톱스타 장유빈의 드라이버 장타 비결과 웻지샷 노하우를 엿본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장타왕 장유빈이 SBS골프아카데미에 출연해 남다른 장타 비결을 소개했다.
장유빈 선수가 드라이버 스윙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면반발력이다. 그는 스윙을 할 때 왼쪽 발이 지면에서 떨어질 정도로 반발력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서 장 선수는 백스윙 올라갔을 때 왼쪽 발을 먼저 밟는다. 왼쪽 발로 지면을 밟다가 반대 힘을 이용해서 멀리 치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왼발에 체중을 실은 뒤 오른발로 지면을 차면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 장 선수의 장타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다. 체중이동시 체중이 우측으로 가면서 백스윙을 할 때 스웨이가 나올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체중이동을 해줘야 한다. 즉 오른쪽 체중이동 시 스웨이가 안되게 막아주면서 왼쪽으로 이동할 때 힘있게 지면을 차야 한다는 게 장 선수의 장타 비결이다.
장 선수는 왼쪽과 오른쪽 체중 비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백스윙 올라갈 때 왼쪽다리에 힘이 50% 정도인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이 양쪽 다리에 반반씩 실린 상태로 백스윙 탑까지 올라간 후에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쪽 다리쪽으로 70% 정도 체중을 옮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선수의 설명과 달리 체중이동과 지면반발이 어려운 아마추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럴 때 그는 전환 동작에 주의를 기울여보라고 말한다.
장 선수는 “드라이버를 칠 때 어퍼블로 쳐야한다고 많이 배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우측으로 많이 가게 될 것”이라면서 “전환 시 왼쪽에 체중 두고 반대로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쳐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평소 스윙과 비거리를 조금 더 내고자 할 때 스윙을 다르게 한다고도 했다.
장 선수는 “거리를 내려고 할 때는 어드레스도 다르게 한다. 평상시에는 볼 위치 왼발 안쪽에 두고 어드레스 하게 되는데, 조금 더 멀리치려고 할 때는 볼의 위치를 조금더 오른 쪽에 두고 친다. 이렇게 하면 볼 탄도가 높아지고, 백스핀이 적게 걸리면서 약 10~20미터 정도 거리를 더 보낼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실제로 볼이 멀리 가려면 탄도와 스핀양이 중요하다. 탄도는 높고 스핀양은 조금 줄어야 거리를 더 보낼 수 있다.
장 선수는 “거리 많이 보려고 할 때는 반걸음 오른쪽으로 체중 이동 후 오른발에 체중 더 싣고 스탠스를 선다. 아마추어들이 볼스피드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 이런 방법으로 탄도와 스핀을 이용해서 거리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