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가 DP월드투어 진출 후 3번째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민규는 앞선 두 대회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세 번째 대회 도전이다.
오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그랑베이 몬트 초이지르 골프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 김민규 프로가 출전한다.
김민규는 2024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월드투어 17번 시드 카테고리를 획득했다. DP월드투어 개막전 ‘BMW 호주 PGA 챔피언십’과 ‘ISPS 한다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BMW 호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결과는 컷탈락. 2번째 출전이었던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는 공동 20위에 올랐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은 63위다.
다만 김민규는 현재 라운드 별 최저 퍼트수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대회 전 김민규는 “최근 샷감도 괜찮은 만큼 이번 대회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목표는 톱10 입상”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번째 대회서는 대회 개막 하루 전에 호주에 도착했다. 그러다 보니 적응력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후 “두번째 대회서는 샷감을 찾았다.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잘 발휘만 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2개 대회를 뛰면서 아쉬웠던 것은 기회가 왔을 때 클러치 퍼트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라며 “드라이브 비거리도 점점 늘려갈 계획”이라고 향후 투어 대비책을 밝혔다.
DP월드투어에서는 시즌 종료 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권자 10명에게 PGA투어 카드를 준다. 김민규의 목표는 2025 시즌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 입상을 통한 PGA투어 진출이다.
김민규는 “참가하게 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목표는 PGA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PO)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규는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종료 후 24일 귀국한다.
그는 “연말에는 그간 도움을 주셨던 분들과 고마웠던 분들께 인사를 드릴 계획이다. 부지런히 훈련도 진행하며 컨디션 유지에도 힘쓸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갖고 한국으로 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 팬 분들께 큰 성원을 받았다”며 “2025 시즌에도 국내 대회에 최대한 출전할 계획이다.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는 김민규 외 18번 시드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허인회, 조우영도 출전한다.
■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DP월드투어 오픈닝 스윙 마지막 대회
DP 월드 투어는 유럽 프로 골프 투어 기구가 운영하는 골프 투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보통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대회마다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레이스 투 두바이’라는 랭킹 시스템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 랭킹 시스템은 각 대회마다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현재 DP 월드 투어는 미국 PGA 투어, 일본 JGTO, 아시안투어와 함께 세계 4대 프로 골프 투어로 꼽힌다.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왕정훈, 이수민, 김시환, 문경준, 함정우, 조민규, 박효원, 최진호, 권성열 등이 이 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다. 양용은은 2009년 이 투어의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김민규가 참가하는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은 DP 월드 투어 골프 대회 중 하나다.
현지시간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모리셔스 그랑베이 몬트 초이지 르 골프에서 개최되며 총상금 15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 시즌 DP 월드 투어 오프닝 스윙 다섯 대회 중 마지막으로 대회 결과에 따라 오프닝 스윙의 챔피언이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