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독 우승 운이 없었던 유현조에게 시즌 첫승 청신호가 켜졌다.
유현조는 5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현조는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유현조는 “1,2 라운드 모두 보수적인 라운드를 했다”며 “전반에는 기다리면서 모든 홀 파세이브 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려 노력했더니 후반 첫 3개 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나와 아쉽다. 코스 공략을 잘못해서 어려운 상황에 갔지만 퍼트가 워낙 잘 돼서 파 퍼트 성공을 기대했다. 결과는 아쉽게 안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현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티샷을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한 홀 빼고 모두 우드로 티샷을 했다. 다만 올해는 드라이버를 많이 잡았다. 4번 정도 친 것 같다. 나머지 홀은 우드와 유틸리티를 섞어서 쳤다”고 말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선 유현조는 “단독 선두로 대회가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홀 남더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코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받는 관심에 신경쓰기보다는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당연히 목표는 타이틀 방어, 우승이다. 사실 다른 대회들에서도 목표는 우승이었다. 근데 우승, 우승하니까 오히려 날 떠나는 것 같다. 그냥 좀 골프와 밀당을 하면서 기다리려고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유현조는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준우승만 3회를 한 유현조는 3위 2번, 톱10에는 12번 진입했다.
이 같은 성적으로 우승 없이도 7억 1300만원의 시즌 상금을 수령하면서 상금순위 4위에 올라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순위는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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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디펜딩챔피언 유현조, 2라운드 단독선두로 우뚝박희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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