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서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장타상, 기량발전상 등 6관왕을 거둬올린 톱스타다. 지난해 시즌 시작 전까지만해도 장유빈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빛나기 시작한 그는 호쾌한 장타를 무기로 지난해 KPGA를 평정했다. 단연코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KPGA의 톱스타 장유빈의 드라이버 장타 비결과 웻지샷 노하우를 엿본다.
장유빈은 100미터 이내 거리와 50미터 이내 거리 스윙 시 각기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그의 웨지 구성은 58도, 52도 46도 세 개다. 장 선수는 “피칭웨지를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아예 46도로 맞췄다”면서 “100미터 안 쪽이 중요하다보니 58도로 최대한 맞춰 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 스윙을 보인 장 선수는 웨지샷 시 볼의 타점이 가운데가 아니라 토우 쪽에 두었다.
이에 대해서 그는 “일부러 토에 맞춰서 타격하는 편”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안쪽 터치를 해야 스핀이 잘 걸리는 게 아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안쪽 터치 시 스핀양이 불규칙해지는 것 같다. 바깥쪽 터치를 하면 스핀이 생각보다 잘 먹는다. 안쪽 터치보다 일정한 스핀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약간 웨지샷 할 때 거의 바깥쪽 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 선수는 50미터 같은 경우 “기본적인 피치샷 거리”라면서 “나는 웨지 칠 때 드로우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스핀양이 불규칙해서 페이드 구질이 유리하다”며 확고한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웨지샷 잘치는 법에 대해서는 “오픈스텐스를 선 다음에 클럽헤드도 같이 여는 편”이라면서 “이것은 최대한 스핀이 많이 생기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 핀 왼쪽을 겨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백스윙 올라갈 때의 길과 내려올 때의 길이 같아야 한다. 웨지샷은 작은 스윙에서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백스윙 스타트를 해야 약간의 아웃-인궤도로 페이드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90~100미터 스윙 때는 또 다른 스윙을 구사한다.
장 선수는 “90~100미터의 경우 풀 스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헤드를 열고 어드레스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때는 오픈스텐스를 서는 것 만으로도 스핀량이 충분히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