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몬트CC가 골프존카운티에 팔렸다. (사진=이글몬트CC)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이글몬트컨트리클럽(이글몬트CC)이 골프존카운티에 팔렸다. 골프존카운티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골프장 운영사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자회사 GC사천을 통해 이글몬트CC를 보유한 히든팰리스 주식 100%를 인수했다.

골프장의 가치는 2400억원으로 정해졌다. 실제 거래가격은 500억원이다. 골프존카운티 측이 부채 1900억원을 안고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글몬트CC는 27홀로 구성된 대중제 골프장으로 약 161만9834㎡ 규모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시공으로 약 62만8099㎡ 규모 원형 보전지를 확보했다.

골프존카운티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 설립 당시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2880억원을 투입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작년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54.83%, 전환우선주 3.54%를 보유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가 41.6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몬트 3번홀 (사진=이글몬트CC)

■ 19만평 원형 보전지 위에 넉넉히 지은 이글몬트CC

이글몬트CC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을 못하고, 해외여행도 제한되어 있던 지난 2022년 개장한 골프장이다.

162만㎡(49만평)의 부지에 지은 27홀 코스는 산에 둘러 싸여 아늑하면서도 넉넉한 부지가 주는 방대한 시야감이 일품인 골프장이다.

독수리(eagle)와 산(Mont)을 합성해 탄생한 이글몬트라는 이름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속에서 누리는 여유와 품격을 모토로 한다.

시그니처 홀은 몬트 코스 3번 홀이다. 풍광이 아름답고 시원한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로 도전정신과 전략적인 공략 모두 필요한 홀이다.

포레스트디자인에서 설계하고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서 시공했다. 전장 9460m(1만34야드)다. 티잉그라운드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페어웨이는 중지다. 그린은 벤트그라스다가 채용돼 사계절 내내 3.0을 유지해 빠른 그린스피드를 낸다.

서울 접근성도 좋다.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14km만 가면 골프장이 나온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바우덕이 IC에서는 7km 근접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