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골퍼 시점’은 기자가 직접 다녀오는 체험형 기사입니다. 공인 핸디캡 15의 평균 수준 골퍼인 기자가 직접 다녀와서 골프장의 서비스와 컨디션, 난이도 등을 소개합니다. 체험형 기사인 탓에 주관적인 의견이 섞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립니다.
■ 골퍼들의 베스트 ‘라베 구장’ 될 것 같은 벨라45
올해 6월 강원도 횡성에 개장한 벨라45 방문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 속 인플루언서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과 영상 속 벨라45는 흡사 성문안CC 같기도 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벨라스톤 같이도 보였다.
엔데믹 이후 개장한 골프장 중 강원도에 위치한 구장들은 넓은 부지에 넉넉한 조경, 산새가 폭 감싸는 듯한 풍광 덕에 특히나 아름답다. 석회질 지역 특성상 코스 내에 암벽 또한 조경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시그니처가 된다.
벨라45 비회원제인 D, E 코스를 경험해 본 결과 “이 구장은 곧 나의 라베 구장이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페어웨이와 언듈을 심하게 적용하지 않은 그린 설계가 비기너들에게 충분히 사랑 받을 법 하다.
인터넷 리뷰를 통해 D코스 전장이 유독 짧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갔다. 실제 라운드 중에도 D코스는 전장이 짧아 비교적 쉽게 플레이 됐다. 하지만 티샷 시 랜딩 지점을 정확하게 고려하고 공략해야 하는 코스다. 자칫 짧은 전장을 만만하게 보고 쉽게만 플레이했다가는 스코어를 망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벨라45는 전 코스 워터헤저드를 제외하고 패널티 구역이 OB다. 특설티는 비교적 그린과 가까이 있지만 OB에는 2 벌타가 적용되니 레귤러 온은 불가능해 진다. 즉 보기, 더블보기가 최선의 스코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니 전장이 짧더라도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벨라45 라운드를 하다보면 다섯 개의 돌이 세워져 있는 폭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실제 그 자리에 있는 지형물을 그대로 이용해 인공폭포를 만들었다고 한다. D, E 코스 라운드 시 멀리서 보이는 다섯 개의 돌은 흡사 SF영화 속 다섯 영웅이 서 있는 것 처럼도 보인다.
개장한 지 얼마 안된 터라 나무들이 아직 묘목이라는 점에서 홀간섭이 있는 편이다. 일부 코스는 티박스와 그린이 마주보고 있어서 스윙에 서툰 골퍼가 방문했을 시 각별히 안전 진행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업앤다운 최소화 해 고객이 다시 찾는 구장 되도록
벨라골프앤리조트는 강원도 향토기업기업이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시간에 대한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대한민국 레저 산업의 발전과 모두의 행복,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자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총45홀로 구성된 골프클럽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며 품격 있는 라운딩의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느끼게 하자는 게 임직원들의 사명이다.
벨라골프앤리조트는 벨라스톤과 함께 벨라45를 운영하고 있다. 벨라45의 회원제인 오너스클럽 18홀(Par72, 6371m)과 대중제인 마스터스클럽 27홀(Par108, 9364m)로 구성돼 있다.
페어웨이는 중지, 러프는 중지와 톨훼스큐 혼합종, 프린지는 중지, 그린은 크리핑 벤트그라스로 이뤄졌다. 잔디 관리는 올 여름 길고 무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내장객들이 엄지를 치켜들 만큼 잘 되어 있는 게 인상 깊다.
오너스 A코스(3390m 파36)는 넓은 페어웨이와 최소한의 고저차로 플레이어의 기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오너스 B코스(3204m 파36)는 전체 부지에서 중간 높이에 위치해 코스의 고저차가 가장 적다. 또 벨라45의 전체 코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홀이 있어 압도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마스터스 C코스(3433m 파36)와 9개 홀 중 6개 홀이 커다란 호수에 안겨 있어 산악 코스에서 보기 드문 호수 경관과 그에 따른 다양한 도전이 홀마다 안배된 마스터스 D코스(3290m 파36)는 막힘없이 탁 트인 경관이 특징이다. 업앤다운을 최소화한 코스에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터스 E코스(3299m 파36)는 앞에 4개 코스에 비해서 쉽게 플레이 된다.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5개의 코스는 공통적으로 내장객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코스’로 손꼽을 만큼 아름답다. 또한 카트길과 페어웨이의 고저차를 없애 골퍼들이 오롯이 스윙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